최서해(崔署海, 1901~1932)

 본명 학송(鶴松). 함북 성진 출생. 성진 보통학교 중퇴. 1917년 간도로 이주해 최하층 생활을 경험함. 현대평론 및 중외 일보 기자, 매일신보 학예부장 역임. 1918년《학지광》에 시를 발표하면서 문필 활동을 시작했으며, 1924년《조선문단》에 단편 <고국>으로 정식 등단. 신경향파의 대표적 작가로서 계급문학에 동조했고 카프 조직에도 가입. 그의 작품은 대부분 간도 유민이나 기타 빈농의 궁핍상을 다루고 있으며, 비참한 현실에 대한 개인의 절망적 반항을 그리고 있다. 그 반항의 양상은 주로 살인, 방화, 파괴인 바, 이는 초기의 신경향파 작가들이 공유하고 있던 특징이기도 하다. 소설집《혈흔》(1926), 《홍염》(1931)을 냈으며, 대표작으로는 <탈출기>, <박돌의 죽음>, <기아와 살육>, <홍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