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리(金東里,1913~ )

  본명은 시종(始種), 1913년 경북 경주시 성건리 출생. 1934년 <조선일보> 신춘 문예에 시 '백로' 입선. 이듬해 < 조선 중앙 일보>신춘 문예에 단편 '화랑의 후예' 당선. 1937년 서정주, 김달진 등과 '시인 부락' 동인으로 활동, 단편 '황토기' 발표.1946년 좌익 문학가 동맹에 대항하여 '조선 청년 문학가 협회'결성, 1981년 대한 민국 예술원 회장, 1983년 한국 문인 협회 이사장 피선.대표작 '사반의 십자가', '등신불', '까치 소리', '을화(乙火)', '화랑의 후예', '역마', '무녀도', '바위'등에서는 한국적 샤마니즘의 세계를 심도있게 표현하였으며, 토속성과 함께 그 정신주의의 신비성을 소설화하는 데  주력하였다. 일제말에는 붓을 꺾고  있다가 해방후에는 순수 문학을 옹호하는 평론을 쓰면서 우익 경향의 작품을 발표하였다. 초기에는 주로 민족적 정체성을 지키려는 노력이 담긴 작품들이 많았으며, 해방 후에는 좌우익의 대립 속에서 인간의 휴머니티를 구현하려는 경향이 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