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옥(金承鈺,1941~    )

 일본 오사카(大阪) 출생, 아명은 학길. 1945년 귀국하여 전남 진도에서 지내다 순천에서 정학함. 서울대 문리대 입학. 1962년 <한국 일보>신춘문예에 단편 '생명 연습' 당선, 1964년  단편 '무진 기행(霧津 紀行)', '역사(力士)', '차나 한 잔' 발표, 1968년 이어령의 '장군의 수염' 영화 각본으로 대종상 각본상 수상. 1974년 영화 각본 '영자의 전성 시대. 이 후 '겨울 여자' 등 영화화. 1977년 중편 '서울의 달빛 0장'으로 제 1회 이상 문학상 수상. 1980년 장편 '먼지의 방'을 <동아 일보>에  연재 중 광주 민중 항쟁으로 인한 집필 의욕 상실로 15회 만에 자진 중단.
  김승옥은 1960년대를 한국 의 한 혁명기로 이끌었던 작가로, 감수성이 짙은 지성의 세계를 드러냄으로써 새로운 산문의 길을 열었다. 그의 소설은 '섹스' 모티프가 주요한 일면을 가지면서, 인간의 사회적 삶의 모습을 윤리적 측면과 결부하여 그 내면 의식을 심도 있게 드러내는 특성을 지닌다. 산업과 초기의 도시화로 인한 인간 관계의 황폐화, 서민의 세밀한 감수성으로 포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