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상섭(廉想涉, 1897~1963)

 1897년 서울 출생, 본명은 염상섭, 호는 제월, 횡보(橫步:옆으로 비스듬히 걸음).1919년 와세다 대학 재학 중 오오사까에서 만세 운동 주도. 1920년 동아일보 창간과 함께 정치부 기자 생활, <폐허>창간동인으로 문학 활동 시작. 1921년 <개벽>에 '표본실의 청개구리'를 발표 본격적인 문학 활동 시작. 1931년 장편 '삼대' 발표. 1954년 초대 서라벌 예대학장.1962년 3.1 문화상 수상, 대한민국 문화 훈장 수상.
  횡보는 잦은 전학과 가난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매우 반항적인 성격과 행동을 보임. 손병림, 최린 선생 등으로부터 민족주의 사상을 배우면서 항일 투쟁에 나섰으며 신문물에 대한 동경을 가지게 되면서 1912년 일본으로 건너감. 1919년 일본에서 시위를 벌리다가 투옥. 일제의 탄압이 가혹해지자 1936년 만주로 건너가면서 붓을 놓고 해방때까지 글을 쓰지 않는 항일 정신을 보임. 해방 후 다시 철저한 반공주의자가 되어 민족주의 진영의 대표적 문인으로 활동함.
  염상섭은 산문정신이 매우 강한 작가로 사실주의 작가로 손꼽힘. 그는 자연주의에서 출발했지만 그 자연주의는 사실 넓은 의미에서 사실주의의 계열에 넣을 만한 것었으며, 그의 진면목은 리얼리즘의 정신에서 구현됨.